신라 헌안왕 3년 도선국사가 건립한 천년고찰 청암사.

인현왕후가 정성스럽게 부처님 전에 급수공덕을 하듯 헌다 의식이 진행됩니다.

조선 숙종 20년 4월, 계비 인현왕후는 숙종으로부터 버림을 받습니다.

이후 김천 청암사에서 3년 동안 숙종과 나라를 걱정하며 부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 율학승가대학원장 지형스님, 김충섭 김천시장, 배영애 경북도의원 등 사부대중이참석한 가운데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인현왕후의 헌다 의식이 재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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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스님 / 청암사 율학승가대학원장        
(인현왕후께서도 역시 청암사에서 천일기도를 하시는 동안에 부처님께 차 공양을 올리시면서 정신을 맑게 했다고 할 수 있죠.)
                 
324년 전 복위한 인현왕후를 추모하고 차를 올리는 헌다의식을 통해 혜범스님은 "인현왕후의 정신을 닮아보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혜범스님/청암사 산사문화재 총괄
(인현왕후께서 차를 공양올린 모습을 재현하는 의식입니다. 인현왕후의 정신을 닮아보자는 그런 취지로 마련된 행사입니다.)

이어 다음달 불사 회향을 앞두고 있는 학인 스님들과 대중스님들의 도서관 역할을 할 장경각 상량식을 봉행하고, 지혜를 발원하는 산사음식인 연밥을 직접 만들고 시식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암사에서 발행하는 청암지 100호를 맞아 청암지에 게재된 학인 스님들의 글을 가려 뽑아 만든 청암사 승가대학 비구니스님들의 좌충우돌 수행 이야기 출판 기념음악회도 열었습니다.

혜도스님 / 청암사 청암지 편집장
(저희 25년 동안 청암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선배 스님들의 진솔하고 아주 재미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좌충우돌 수행이야기를 단행하게 됐습니다.)

청암사는 사찰과 주변 곳곳에 남겨진 인현왕후의 발자취를 토대로 사찰음식과 차, 태극권 등 문화적 가치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비티앤뉴스 엄창현입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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