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음>
하늘에 부끄럽지 아니하며 마음에 꺼리낌 없이...
예 ! 잘 지키겠습니다.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이 오계를 설하자 선화여고 전교생과 교직원들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부처님 전에 약속을 합니다.

지난달 31일 은해사 육화원에서 선화여고 전교생과 교직원 등 500여 명이 이틀 동안 수계법회와 템플스테이를 진행했습니다.

수계법회는 은해사가 동곡학원을 설립하고 선화여고를 인수한 2010년 이래 일곱번째 봉행됐습니다.

이날 수계식에는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 선본사 주지 법성스님, 수태사 주지 성본스님, 제석사 주지 혜능스님, 이연화 신도화장, 이봉오 선화여고 교장 등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7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돈관스님은 "수계는 살아가는데 모든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중요한 의식이며, 여러분들의 학창생활을 더욱 보람차게 하는 의미가 큰 행사"라고 전했습니다.

<sync> 돈관스님 / 은해사 주지, 동곡학원 이사장
(스님들과 부모님들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여러분들이 어떻게 살면 가장 올바른 삶인가 오늘 여러분들이 함께 다짐하는 그런 뜻이기 때문에 동참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드리고...)

전계사 돈관스님은 수계자들의 이름과 법명을 부르며 마정수기를 하는 동안 벅찬 감동에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마정수기와 연비를 받은 학생과 교직원들은 생활 속에서 계를 지키겠다는 발원을 세우고, 참된 불제자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립 동곡학원 선화여고전교생들의 수계법회.

미래 한국불교를 이끌어나갈 선화공주들은 진정한 불제자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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