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 새로운 소재와 형식으로 불교 대중강연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는 ‘붓다 빅 퀘스천’이 일곱 번째 문을 열었습니다.

강연은 ‘멘토에게 길을 묻다! 불교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불교 관련 학습법을 쉽고 유쾌하게 전달했습니다.

첫 강연에 나선 중앙승가대 자현스님은 역사와 문화콘텐츠의 결합으로 행복한 불교공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공부로 쌓아진 내공은 삶의 행복을 높일 수 있다며 학습을 강제성과 연관 짓지 말고 본인 주변에서 시작, 잘하는 것을 선택해 조금씩 공부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현스님 / 중앙승가대 교수
(남보다 굳이 잘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이 하면서 만족하고 행복하면 됩니다. 굳이 누군가를 이겨야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행복은 주관성입니다.)
 
불교공부는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만큼 개론서 읽기와 역사 이해, 선지식 찾기 등이 필요하다고 자현스님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불교공부법은 존경이 아닌 친구와 같은 친숙함에서 출발하고 본인 시각에서 모든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현스님 / 중앙승가대 교수
(너무 존경하면 불교공부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깝게 친구 같은 관계로 수평적으로 대하면 불교공부가 잘 보이는 시각이 있습니다.)

성태용 전 건국대 교수는 ‘일상의 삶이 곧 수행현장’을 주제로 불교를 바르게 알아가는 핵심 안목들을 설명했습니다.

무아사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근본으로 번뇌와 보리, 욕망과 서원 등을 이원화하는 관점을 극복하고 정과 혜를 함께 닦는 불교수행을 현재의 삶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태용 / 건국대 전 교수
(불교의 궁극은 언제나 있는 그대로를 접근하는데 있습니다. 체험되지 않고 증명되지 않는 어떤 것에 본인 인생을 붙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불교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가르침입니다.)

강연은 불교공부에 대한 이해와 당위성을 쉽게 전달하며 수행과 학습이 행복으로 이어짐을 제시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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