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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황교안 대표 개인 생각만 고집하는 모습으로 논란"

〔앵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은해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과 관불의식을 거부한 것에 대해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종평위는 “개인의 신앙에만 투철했던 황 대표로서는 불교 의례를 따르는 것이 불편하고 옳지 않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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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종평위는 “황교안 대표가 스스로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자연인이나 독실한 기독교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거대 정당의 대표로서,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지도자로서 참석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생각과 입장만 고집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만당스님/ 조계종 종교평화위원장(전화통화)
(너무 의도적으로 거부한 게 강하게 드러나잖아요. 그와 같은 마음자세를 가지고 있었다면 은해사 봉축법요식에 차라리 참석을 안 했어야죠. 노골적으로 거부한다는 건 종교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불교를 무시했다는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종평위는 “법요식에서 황 대표의 모습은 단순히 종교의 문제를 넘어 상식과 합리성, 존중과 이해를 갖추지 못한 모습이기에 깊은 우려를 표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개인의 신앙에만 투철했던 황 대표로서는 불교 의례를 따르는 것이 불편하고 옳지 않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와 관련 황 대표가 지난 날 우려할만한 언행을 해 왔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습니다.

종평위는 “배타적 종교와 극단적 이념으로 테러와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떤 원칙과 기준을 가질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황 대표에게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독실한 신앙인으로서 개인의 삶을 펼쳐 나가는 것이 오히려 황 대표 개인을 위한 행복의 길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종평위는 “내가 섬기지 않는 스승이라 하더라도 예를 갖추는 것조차 손사래를 칠 정도의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연 우리 사회를 얼마나 행복하게 이끌고 나갈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만당스님/ 조계종 종교평화위원장(전화통화)
(만약에 개인적인 신앙을 가지고 공적인 업무에까지 끌고 들어와서 노골적으로 표현한다면 국민들의 통합과 전체 국가 사회의 질서, 안녕을 유지하는데 큰 저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류의 스승들을 올바로 볼 수 있는 지혜를 직접 일러준 종정 스님의 봉축법어를 황 대표에게 전하며 그 뜻을 화두 삼아 지도자로서의 자세에 대해 깊이 참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BTN 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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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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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용컵 2019-05-23 21:46:50

    한마디 사과의 표현도 없는 사람의 공당의 대표라는게 한심스럽다.
    하루 빨리 모든 자리에서 스스로 용퇴하여 모든사람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삭제

    • 자비심이 없는 종교같이 행동 2019-05-23 20: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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