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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스님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원적 1주기 책 발간

[앵커]

오늘은 시대를 대표하는 수행자 설악 무산대종사 원적 1주기를 맞는 날입니다. 시인이기도 했던 스님은 한글 선시조를 개척해 한국문학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는데요, 무산스님과 인연을 맺었던 사부대중의 추억이 한 권의 책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봄 설악산에서 들린 무산스님의 원적소식은 한반도에 큰 슬픔을 안겨줬습니다.

평생을 수행정진과 전법교화에 헌신했고 쉬운 언어와 한 줄의 글로 깨달음의 경지를 밝힌 대선사였기에 아픔의 깊이는 남달랐습니다.

현 시대의 마지막 도인, 무산스님 입적 1주기를 기리는 뜻 깊은 책이 발간됐습니다.

회고록 형식의 책은 무산스님과 교류했던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스님과의 소중한 추억을 꺼내며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무산스님의 칭찬이 생명을 살리는 가르침이었다는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부터 평생 도반으로 우정을 키워간 이야기와 석별의 마음을 시로 표현한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스님 등이 참여했습니다.

회고록에 글을 남긴 스님 10여 명은 각기 다른 이야기를 전하지만 심안이 담긴 가르침과 자유정신은 잊을 수 없다며 무산스님의 목소리를 그리워합니다. 

무산 대종사/(2016. 2 .21 을미년 동안거 해제 법문 중)
(나를 큰스님이라고 하는데 내가 큰 스님은 아니야. 어릴 때는 게으름 피웠고 중년에는 서가식동가숙 했고 서쪽에 갔다가 동쪽에 갔다가 살았고 늙어서는 여러분 보는 바와 같은 거야.)
 
무산스님을 향해 끝없는 존경심을 표현한 일반대중의 글도 눈길을 끕니다.

수많은 문학평론가와 시인, 교수들을 비롯해 정각회 명예회장 주호영 의원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무산스님과의 경험담을 풀어놓으며 숭고한 가르침을 공유합니다.

수처작주와 하심, 엄한 자비심 등 때로는 가르치고 배우며 시대와 고락을 함께해 상대를 가리지 않고 교류했던 선승의 모습이 그리움을 자아냅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2018.05 분향소 방문 당시)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서 또 나라 걱정도 많이 하시고 어려운 사람 낮은 사람들에게 가까이 가시고 존중해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수행자이자 시인으로 수많은 가르침을 남기며 한국불교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무산스님.

선승과의 추억이 스며든 회고록은 사부대중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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