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산진구불교연합회에서 설치한 봉축점등탑 일부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진구불교연합회는 오늘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봉축점등탑 일부가 고의로 훼손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봉축탑은 천태종 삼광사 경내에 있는 53존불 9층 대보탑을 5층 규모로 축소해 한지 장엄등으로 제작한 것으로 기단부위 1층 에 직사각형 모양으로 60cm 가량 훼손됐습니다.

부산진구불교연합회 회장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누군가가 고의로 훼손을 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며 자체 순찰과 예방활동을 강화 하겠지만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모두가 함께 지켜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CCTV 분석을 통해 봉축 점등탑을 고의로 훼손한 범인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용만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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