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복지재단 직원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여성 인권단체들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규탄하고, 총인 일가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성평등불교연대 등 위드유연대는 9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협박성 발언과 폭력적인 망언 등 2차 가해를 가한 진각복지재단 대표이사 원혜정사의 즉각 사퇴도 촉구했습니다.

또, 서울시의 부실 감사와 성폭력 사건을 은폐한 정황이 드러난 공무원의 철저한 조사와 징계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진각종 총금강회 김창식 회장은 변명과 회피는 물론 막말과 2차 가해를 서슴치 않는 총인과 복지재단 대표이사 원혜정사의 모습에 70만 신교도들은 분노하고 있다면서 오는 13일까지 총인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종암경찰서는 진각종 총인의 아들인 김 모 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지난달 15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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