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불교사진협회가 스물 네 번째 회원전을 열었습니다. 올해는 무명을 밝히는 진리의 등불 ‘석등’과 스님들의 공덕을 나타냈던 깃발인 당간을 걸어둔 ‘당간지주’가 주제입니다. 김근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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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보 제12호 구례 화엄사 석등입니다.

4명의 회원이 각기 다른 관점과 구도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홍매화와 조화롭게 어울려 석등 특유의 조형성이 돋보입니다.

한국불교사진협회와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가 ‘석등’과 ‘당간지주’를 주제로 제24회 회원전을 개최했습니다.

전시에는 회원들의 작품 46점과 제 13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 입상작 12점이 함께 출품됐습니다.

최우성/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장
(이번 주제는 석등과 당간지주입니다. 석등은 불전에 등을 단다는 의미도 있지만 부처님 앞에 등을 달아서 스스로 부처가 되기 위한 하나의 다짐도 되는 것 같아요.)

석등은 무명으로 어두운 중생세계를 밝힌다는 의미가 있는 조형물로 시대별로 조금씩 형태를 달리하며 발전해왔습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제12호 화엄사 석등, 보물 제35호 실상사 석등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습니다.

당간지주는 부처나 보살의 공덕을 나타내는 깃발인 ‘당’을 장대 ‘당간’에 걸어두기 위해 세운 기둥입니다.

천이나 종이로 만들어 대부분 사라진 ‘당’에 비해 돌로 만들어져 비교적 많이 남은 ‘당간지주’는 부처님의 진리를 중생계에 펴고자했던 스님들의 염원을 보여줍니다.

최우성/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장
(어떤 깨달음을 겪었던 큰 스님을 기준으로 해서 그 분을 따르는 제자들이 ‘아 사찰은 어떤 스님이 수행하고 있구나’하고 알 수 있게 표시해 놨던 것이 당간이기 때문에 멀리에서만 봐도 그 사찰의 성격을 알 수 있게...)

제13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에서는 ‘할머니의 간절한 염원’을 표현한 용인외대부고 박은기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제24회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전은 오는 12일까지 경복궁 앞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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