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천태종을 비롯해 진각종과 관음종, 총지종 등 각 종단 대표들이 봉축사를 발표했습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은 일체중생이 지혜로 태어나고 자비로 일어서는 날이라며 곳곳에 연꽃이 피어오르길 기원했습니다.

또,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누구를 위해 아파하고, 기도하며, 누구를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는지 삶을 돌아보자고 당부했습니다.

문덕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오늘 우리가 밝히는 찬란한 연등은 시대의 고통을 소멸시키는 지혜의 빛이요, 우리가 세우는 불퇴전의 서원은 억조창생의 삼악도를 끊어 버리는 대자대비의 행원입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는 불자들이 부처님오신날 세우는 서원은 보살의 마음이며 더불어 잘 살기를 바라는 지극한 마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곳에 평화가 깃들고 평화는 새로운 시작을 열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도 담았습니다.

회성정사/진각종 통리원장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곳에 평화가 깃듭니다. 평화가 새로운 시작을 엽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동력 삼아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의 평화정착으로 누구나 행복을 누리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은 대자유를 얻게 한 부처님의 탄생을 찬탄하고,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정사는 강원도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홍파스님/관음종 총무원장
(대 자유를 얻게 되면 평화롭습니다. 부처님의 탄신을 어찌 봉축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의 탄신을 받들어 축하합시다. )

인선정사/총지종 통리원장
(진흙 속에 연꽃처럼 고통을 이겨내시고 조속히 희망의 터전을 되찾길 마음 깊이 기원합니다. )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은 불제자들이 부처님의 무량한 지혜와 가르침을 지표 삼아 세상의 빛이 되길 발원했습니다.

육문스님/전국비구니회장
(우리보다 힘든 사람을 위해서는 조건없는 이타심으로 대하고, 높아지려는 마음이 생길 때는 바닥같은 하심으로 자비행을 실천하기 바랍니다. )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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