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불기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봉축사를 발표했습니다.

원행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고 부처님이 탄생 후 내딛은 일곱 걸음마다 연꽃이 피어난 것처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부대중 모두의 마음에 연꽃이 피고 밝은 지혜의 등이 켜지길 기원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사부대중 모두의 마음에 연꽃이 피어나고 밝은 지혜의 등이 켜지길 기원합니다. 하나의 등불이 다른 등불로 이어져 백만의 등불이 되고 차별 없는 밝은 햇살처럼 무량한 빛으로 세상을 비추게 될 것입니다.)

이어 백만등불이 남북을 나누는 그늘을 밝히고 좌우, 상하로 편을 가르는 자기 속임의 무명까지 밝히며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행스님은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서 세간을 향해 법의 등불을 켠 것은 대중의 안락을 위해서라며 전도된 만상과 보편성이 결여된 신념에 집착한 이에게는 스스로를 밝히는 등불을, 이리 막히고 저리 걸린 중생들에게는 대승이라는 큰 등불을 나누셨다고 말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나 자신이 불교가 되고 희망이 되는 것입니다. 불자 한 명, 한 명의 원력이 백만으로 모이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번뇌를 없애는 정토를 이뤄 만고에 빛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욕지족하는 절제의 등, 나를 태워 남을 밝히는 보살등의 심지를 돋우고 화쟁이라는 장명등과 화합이라는 백만등불을 밝혀 우리 모두가 편안함에 이를 때까지 쉼 없이 정진하며 백만원력이라는 등불로 국토를 환하게 밝히자고 당부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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