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불자들이 일 년 동안 틈틈이 연습한 단체 율동을 선보이자 관객들도 모두 하나 돼 춤추는 ‘축제의 장’이 펼쳐집니다.

손에 든 자비의 등으로 거리를 밝히고 힘차게 행진하자 시민들도 환호로 함께 축하합니다.

나윤경 김예린 / 광주 정광고등학교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에 참여하니까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요.)

광주불교연합회가 지난 4일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빛고을관등회’를 봉행했습니다.

동현스님 / 광주불교연합회장
(악순환의 고리에서 참다운 운명공동체인 불국정토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빛고을관등회’는 단체 율동과 봉축 법요식, 제등행렬, 축하무대 등으로 꾸며져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습니다.

덕문스님 / 화엄사 주지
(저는 여러 소임을 살아 보니까 서울 연등회와 대구 관등법회를 주관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빛고을 관등회는 뭔가 보이지 않는 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행복한 것 같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올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했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불자 여러분의 더욱 간절한 기도와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올 여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성공 개최에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인근 지역 장성군에서도 지난 5일 장성불교사암연합회 주최로 연등축제를 봉행했습니다.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만발공양과 봉축 기념식, 제등행렬, 축하공연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토진스님 / 백양사 주지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사바에 출현하심을 찬탄하는 축제를 여니 이 얼마나 아름답고 경이롭습니까.)

사부대중은 거리에 등불을 밝히고 2563년 전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의 말씀처럼 온 세상에 자비 광명이 가득하기를 기원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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