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자들의 축제, 2019 부산연등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 4일, 1만 5천여 부산 불자들이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을 찬탄하기 위해 부산 시민공원에서 연등회를 봉행했습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 수석부회장 세운스님,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회장 등 사부대중은 관불의식으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새겼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불자들은 다함께 저녁예불을 올리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국태민안과 국가발전, 남북평화를 기원했습니다.

경선스님 /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부처님께서 위없는 가르침으로 중생을 제도하셨던 것처럼 여러분 각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이 되어 길을 걷는다면 부산 시민들에게 맑고 청정한 불법의 향기를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 불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올해 첫 제정한 부산불교대상은 설동근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이 수상했습니다.

연등회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호기놀이도 재현됐으며, 시민공원을 출발해 부전시장과 서면교차로 등 4.5km 구간의 도심 곳곳을 연등으로 물들이며 시민과 축제 분위기를 함께 했습니다.

행진등을 든 연희단과 대형장엄등이 지날 때마다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연등축제를 함께 즐겼습니다.

정지윤 가족 / 연등행렬 참여 (부산불교교육대학)
(오늘 연휴라서 할머니와 가족들 모두 같이 나와 (연등행렬 참여해서) 즐겁고 흥겨워서 좋습니다.)
김민영 가족 / 창원
(창원에서 가족들과 구경 왔는데요. 부산에서 이렇게 화려한 행사가 있어서 (너무 멋진 거 같고) 즐겁고 재미있게 보고 가겠습니다.)

부산 불교계는 12일까지 전통등 전시와 공연, 체험활동, 무차만발 공양 등으로 부산연등문화제를 이어가며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부산불자와 시민은 진리의 등불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 의미를 새기고 부처님의 자비가 곳곳에 널리 퍼지기를 염원했습니다.

BTN뉴스 윤혜림입니다.

윤혜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