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오신 음력 4월 초하루를 맞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초하루 법문으로 조계사에서 대중과 만났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오늘(5일) 조계사 초하루 법문 법사로 나섰습니다.

조계사 대웅전과 마당은 원행스님의 초하루 법문을 듣기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불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원행스님은 불교는 타력종교인가 자력종교인가 라는 질문으로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스스로 부처임을 확인하는 그런 자력 종교이면서도 불보살님께 기도와 참회를 드림으로써 원력과 가피를 받을 수 있는 그런 타력을 함께 갖춘 종교다.)

참선과 염불을 겸하면 호랑이가 뿔을 다는 것과 같다는 영명연수선사의 가르침처럼 자기 수행과 대승불교 보살의 원을 실천하는 것이 불자의 참다운 신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나와 남을 위해 함께 수행하고 기도하는 보살불교이기 때문에 여기에 모이신 분들께서 집에서 편안히 쉴 수도 있고 하지만 자원봉사 나와서 남을 위해 봉사하는 거예요.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자기를 위하는 것이라는...)

원행스님은 불교를 믿는 가장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사람이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가르침이라며 자타가 모두 이어져 있는 불교의 가르침은 나뿐 아니라 모든 이가 좋아야 하고 모든 이에게 선행을 지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하며 특히 부모님께 잘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자작자수 내가 짓고 받는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생활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바로 부처다 내가 바로 우주를 창조하는 당체다 라고 얘기해서 천지가 여하동근이다.)

원행스님은 법문을 마치기에 앞서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법당을 짓고, 군불자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신행할 수 있는 법당과 스님과 불자들을 위한 요양원, 수백년 동안 넘어져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경주 남산 부처님을 세우는 백만원력불사에 불자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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