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을 가득 메운 12000여 사부대중을 배경으로 현희단이 화려한 의상과 율동을 뽐냅니다.

오늘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어울림마당이 불기2563년 연등회의 막을 열었습니다.

흥겨운 춤사위에 스님도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율동을 함께하고 어린아이에서부터 장년의 불자와 외국인까지 연희단의 환희로운 율동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윤희/진관사 청소년법회
(우리 절만 잘 보여야 겠다 이런 것보다 다 같이 하나가 되자 이런 마음으로...)
레이첼/브라질
(아주 화려하고 음악이나 율동 사람들의 에너지가 아주 밝은 것 같아요.)

연희단의 한바탕 춤사위에 이어 아름다운 행렬등을 선보인 사찰에 지계상, 인욕상 등이 수여됐으며 관불의식으로 연등회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과 종회의장 범해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등 각 종단 대표스님을 비롯해 부탄불교의례원장 도지 닌첸스님 등 해외 각국 스님과 BTN불교TV구본일 대표이사 등 각계각층 대표가 관불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새겼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법회에서 이웃과 함께 세상의 평화를 향해 걸어가자며 한명 한명의 원력을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 불자 한명 한명의 원력이 백만으로 모이면 모든 어려움을 능히 극복하고 번뇌를 없애며 불일이 충문하고 만고에 법륜이 상전하게 될 것입니다.)

 
원행스님 개회사에 이어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은 부처님 탄생을 찬탄한 경전 붓다차리타를 봉독했습니다.

이어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이 발원문을,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가 기원문을 낭독했습니다.

문덕스님/천태종 총무원장(발원문)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실천하여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발원하옵니다.)

회성정사/진각종 통리원장(기원문)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와 번영으로 물들고 온 인류에게 평화의 등불이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은 분단된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오길 사부대중을 대표해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홍파스님/관음종 총무원장(평화기원 메시지)
(이제 우리 모두는 앞에 놓인 많은 난관을 함께 극복해 평화와 상생의 꽃이 피도록 마음을 모읍시다.)
 
사부대중은 법회에 이어 아기 부처님을 행렬 선두에 모시고 연등행렬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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