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오늘 오후 4시 30분부터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흥겨운 춤사위와 신나는 노래의 어울림마당으로 시작됩니다.

40여 개 단체의 어린이율동단, 청소년율동단, 청년율동단, 등단별 연희단 1,000여 명이 공연을 펼침과 동시에 함께한 참가자들과의 신나는 한판이 벌어집니다.

또한 새로운 사회자의 진행으로 한층 더 재미있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가설관람석을 설치해 행사의 집중성을 높이고 행렬등 경연대회 수상자들과 함께 연희율동단의 입장식을 실시해 참가대중의 분위기를 흥겹게 고조시킵니다.

오후 7시부터 정성껏 만든 수만 개의 행렬등과 장엄등이 함께하는 연등물결이 흥인지문을 거쳐 종로 일대, 조계사까지 아름다운 등의 행렬이 진행됩니다.

참가자 스스로 만들어 행렬에 나오는 행렬등에는 자신과 가족, 이웃과 사회를 위한 기원지(등표)를 붙여서 행복과 평화의 의미를 담아 시민과 함께하는 등물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의 이미지를 담아 친근한 캐릭터와 불교를 상징하는 어린이 장엄등(뚜루루 상어가족등, 꿈과 희망의 별등, 아담한 3층탑등, 둥둥 법고등, 열정의 보리수등)을 운영하여 어릴 때부터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하여 세대전승과 가족공동체의 정신을 가꿔갈 예정입니다.

올해 선두의 장엄등은 중생제도를 상징하는 불교사물(법고등, 범종등, 운판등, 목어등) 전통등입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대금과 장구를 든 주악비천등(奏樂飛天燈)을 배치하여 평화메시지를 연주할 예정입니다.

주악비천은 옛 벽화와 범종 등에 등장하는 상상의 인물이며 하늘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천녀를 말합니다.

원활한 행렬을 위해 전면 통제된 종로거리의 관람객에게는 행렬을 맞이하기에 앞서 26개국 60여 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즈와 함께 연등회 율동을 배워보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행렬 참가자와 관람객 사이의 소통과 교감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후 9시 30분경 연등행렬이 끝나는 종각 사거리에서는 연등행렬을 마친 대중들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회향 한마당을 갖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 세대를 초월한 연등회의 노래가 이어질 것이며 강강술래로 이어지는 흥겨운 마당에서는 쏟아지는 꽃비 아래, 손에 손을 맞잡고 어우러지며 젊은이들의 클럽을 연상케 하는 즐거움을 맛볼 것입니다.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불교TV는 어울림마당을 시작으로 연등법회와 연등행렬, 회향한마당까지 7시간 연속 생중계합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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