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색의 오색 연등 빛으로 물든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조계사 대중 스님과 신도들이 선물을 포장하는 손길이 바빠집니다.

봉투에는 단주를 비롯한 과자와 음료수 등 간식거리가 담깁니다.

선물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만큼이나 마음도 뿌듯해져 갑니다.

정미령 / 조계사 신도회 수석부회장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평소에 늘 저희가 수행하고 정진했던 그 마음 자비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서 이렇게 봉투 봉투마다 저희가 담고 포장하고...)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조계사가 매년 열고 있는 자비의 선물 나눔.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과 의경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조계사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선물을 준비했으며, 경찰청 소속 의경부대와 경찰교육기관 등 17곳에 3200개의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경찰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온 세상에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우리는 하나라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여유 있으면 여유 있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나누면서 살 수 있는 그런 행복한 세상을 조계사는 만들겠다. 이렇게 하고 여러분들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박만수 / 서울 용산경찰서 경감
(저희 경찰 대원들에게도 부처님의 좋은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깃들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조계사 사부대중은 부처님의 자비와 공생의 가르침을 마음에 되새기고 실천하는 불제자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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