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BTN불교라디오 울림의 ‘울림팟티’에 2일 양주 사암연합회 회장인 상진스님이 출연해 하늘의 소리인 범패를 통한 ‘소리공양’ 이야기를 전해 청취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천년고찰 양주 청련사는 지금으로부터 1200년 전 신라 흥덕왕 2년에 한강을 내려다보는 무학산 터에 창건됐습니다. 상진스님은 청련사에서 범패로 소리공양을 하고 계신데요.

범패는 가곡과 판소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성악곡 가운데 하나입니다. 불교에서 재를 올릴 때 쓰는 의식음악입니다. 범패의 반주에는 태징과 법고, 요령, 목탁 등 타악기가 주로 사용되는데요. 범패는 범음, 어산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상진스님은 “범음이나 범패라 할 때 ‘범’은 하늘을 뜻하기에 우리는 이걸 ‘하늘의 소리’라고 부른다”며 “물론 사람의 입에서 다양한 소리가 나지만 소리공양에서 나오는 범패소리는 본래 천상에서 흘러서 내려온 소리를 우리가 듣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상진스님은 ‘울림팟티’에서 캄보디아에 불사를 한 이야기도 전했는데요. 상진스님은 캄보디아에 학교를 짓는 불사에 앞서 캄보디아에 자전거 150대와 휠체어 50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캄보디아는 지난 1975년~79년까지 4년 동안 폴 포트의 급진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 노동자와 농민을 위한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200만명에 이르는 지식인과 부유층을 학살한 사건을 겪은 바 있습니다. 킬링필드는 학살된 이들이 묻힌 장소를 뜻하는데요.

상진스님은 “캄보디아에 킬링필드 천도재 때문에 가서 행사를 하다가 왠지 모르게 캄보디아에 무엇인가를 베풀어야 한다는 원이 생겨 현장 가이드들과 의논한 결과 학교를 짓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BTN불교라디오 김미진의 울림팟티 상진스님 초대석은 5월 4일(토) 오후 4시 재방송으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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