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총림 수덕사는 5월 2일 경내 대웅전에서 초대방장 혜암스님 33주기와 2대 방장 벽초스님 22주기 추모 합동 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초대방장 혜암스님은 1929년 수덕사 조실 만공 선사로부터 전법게를 받았으며, 벽초 스님 역시 보현보살의 화신으로 칭송받은 큰스승이셨습니다.

참석대중들은 영단에 헌다와 헌향하고, 한국불교의 선풍을 드높이셨던 두분 스님의 뜻을 기렸습니다

설정스님은 다례에 동참한 대중들에게 혜암스님은 101세까지 사시면서 후학들을 위해 지도해주셨으며, 일일부작이면 일일불식이라는 교훈을 철저하게 가르쳐 주셨던 벽초스님이셨다며, 두분 스님 가르침에 따라 열심히 수행정진하자고 인사했습니다.

이날 다례재에는 방장 우송 스님과 주지 정묵 스님를 비롯해 혜암·벽초 스님 문도 등 덕숭총림 대중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해 스님을 추모했습니다.

한편, 덕숭총림 수덕사는 이날 수덕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건축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해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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