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미 전국에 ‘봉축탑’들이 환한 불을 밝히고 있는데요. 빛고을 광주와 전남 구례에서도 봉축탑 점등식이 열려 봉축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합니다. 환희심 나는 현장에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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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구호에 맞춰 봉축탑에 불을 밝히자 1080개의 자비의 풍선이 파란 하늘에 빨간 빛 수를 놓습니다.

광주불교연합회가 지난 24일 부처님의 자비 등불을 밝혔습니다.

점등식에 광주불교연합회장 동현스님과 태고종 선암사 주지 호명스님, 이병훈 광주광역시 부시장, 장휘국 교육감, 김경진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호명스님 / 태고종 선암사 주지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마음속에 등불을 밝힙시다. 우리 마음속에 지혜와 광명의 등, 자비실천의 밝은 등불이 켜져 있을 때 이 세상은 아름답고 풍요로울 것입니다.)

참석한 사부대중은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대한민국이 불국정토가 되기를 발원했습니다.

특히 광주민주화운동의 성지인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 봉축탑이 세워져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병훈 / 광주광역시 부시장
(5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크신 가르침은 자유와 정의, 인권의 가치를 지켜온 광주정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점등식에 참석한 불자들은 다음 달에 본격 열리는 봉축행사에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조혜숙 / 광주 선암동
(오늘 이 부처님오신날 점등식에 너무 기쁘고 환희심이 납니다. 그리고 빛고을 관등행사도 기다려지고 부처님오신날은 더 빨리 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전남 구례의 중심가에도 화엄사 4사자 삼층석탑 모양을 재현한 봉축탑이 세워졌습니다.

점등식에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을 비롯한 지역 스님들과 지역 기관장, 군민들이 참석해 봉축탑에 불을 밝혔습니다.

참석한 사부대중은 탑을 돌며 소원을 빌고 부처님의 자비로 지역과 나라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한 불교계의 노력으로 봉축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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