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경찰전법단과 경찰청 경승실, 불교회가 오늘 경찰청 지하 대강당에서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경찰청 경승실장 지현스님, 민갑룡 경찰청장 등 사부대중 400여명이 동참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습니다.

원행스님은 경찰 가족의 안전을 당부하면서도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세상이 무상하다는 말은 세상이 변한다는 얘깁니다.  변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집착하지 말라는 겁니다. 건강도 수명도 명예도 부도 권력도 다 무상한 겁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경찰청 경승실장 지현스님은 탐진치 삼독의 마음을 끊고 지혜와 자비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지현스님 / 경찰청 경승실장
(우리가 사는 세상에 평화를 만들어가길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더불어 여기 모인 우리 경찰 가족들이 항상 안전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의 밝은 등불이 될 수 있도록 부처님의 가피를 청하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을 위한 입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이뤄지길 기원하는 한편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가득하길 발원했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오늘 대법회가 부처님의 깊은 뜻을 깨달아 탐욕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단초가 되길 발원합니다.)

법문 후 조계사 회화나무 합창단과 동자승들의 축가, 신뢰받고 공정한 호국경찰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발원문 낭독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의 상징인 참수리등은 다음달 12일까지 경찰청을 밝힐 계획입니다.

한편 조계종과 경찰청은 템플스테이 활용과 공상경찰관 등 회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BTN 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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