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에 새롭게 도량을 개원한 우봉선원이 21일 오전 '점안 및 낙성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주지 도봉스님은 경과보고에 이어 “일제치하 만당비밀결사대를 조직해 항일독립운동을 주도하셨던 속가 조부이신 우봉스님의 법 함자를 가져와 도량을 우봉선원으로 이름짓었다며, 미력하나마 우봉스님의 뜻을 잇고자 도량을 개원하게 됐다”고 인사했습니다.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은 “우봉선원의 발전을 바란다며, 지역에 부처님의 자비법음이 널리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축사했습니다.

점안의식을 증명해주신 법주사 복천암 선원장 월성스님은 법문을 통해 "시골에서 절을 짓고 점안한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라며 이번 우봉선원의 점안과 낙성식은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이뤄낸 결실이다"고 설했습니다.

이날 열린 우봉선원 점안 및 낙성법회에는 법주사 복천암 선원장 월성스님 증명아래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을 비롯한 법주사 대중스님들이 함께했으며, 정상혁 보은군수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습니다.

이경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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