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빠 품에 안긴 아이들이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 모였습니다.

스님이 청정수로 아이들의 이마를 어루만지고 오색 꽃을 뿌려줍니다.

생애 부처님과 첫 인연을 맺은 순간입니다.

아기들이 부처님 품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고, 진정한 불제자가 되기를 부처님 전에 두 손을 모아 서원합니다.

상범스님 / 조계사 포교국장
(모든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슬기롭게 역경을 헤치며 성실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꿋꿋한 불자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조계사가 매년 열고 있는 영유아 수기법회, 부처님과의 첫 번째 만남, 마정수기입니다.

부처님이 제자들의 이마를 어루만지며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고 말한 것과 같이 아이들의 불성에 청정한 물을 붓고 굳건한 믿음을 심어줬습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다섯 가지 계는 착한 마음을 생기게 하고 나쁜 마음을 사라지게 하는 부처님이 되는 길”이라고 오계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만들 수 있는 바른 생각과 용기를 지닌 불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우리 아이들이 부처님의 제자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리고 계를 잘 지킬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계를 수지하고 부처님과 소중한 인연을 맺은 가족들은 자비와 지혜를 가지고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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