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첫 종단본인 불교성전 편찬사업을 위한 불교성전편찬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추진위원장인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중심으로 상임위원회 16명, 기획위원회 8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조계종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포교원에서 현판식을 열고, 불교성전편찬 사업에 본격 들어갔습니다.

원행스님은 “불교성전 편찬을 위해 총무원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며 좋은 불교성전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불교성전편찬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
(편찬을 다시 하는 것에 대해 감사드리면서도 또 그만큼 책무가 중요합니다. 자세히 살펴서 빠지지 않도록 잘 훌륭한 성전이 편찬될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교성전 편찬 사업은 지난 1972년 동국역경원이 처음 발간한 이후 47년 만에 진행됩니다.

만해스님과 대한불교청년회 등이 발간한 다양한 불교성전이 판매되고 있지만, 종단 차원의 표준 불교성전은 한 권도 없었습니다.

또 양도 방대하고 내용도 어렵다보니 불교에 입문한 초심자나 일반인이 다가가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편찬해야 한다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지홍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 불교성전편찬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
(불교교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방대한 분량과 심오한 가르침이며 재가불자들이 쉽게 다가가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부처님의 말씀을 선별하고 현대적으로 새롭게 엮어내는 것은 곧 불교에 생명력을 다시금 불어넣는 일이자 불교 정법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추진위원회는 향후 e-book과 점자책을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 외국인 등을 위한 다양한 불교성전을 편찬할 방침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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