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단의 대표 상아탑 동국대 팔정도 앞이 화려한 난타공연으로 넘실거립니다.

따뜻해진 봄 날씨까지 더해져 학교 구성원들의 흥겨움은 절정에 달하고, 웅장한 법고소리가 교내 전체를 장엄하며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립니다.

조계종립 동국대가 지난 17일 교내 팔정도에서 불기 2563년 봉축 점등식을 봉행했습니다.

행사는 이사장 자광스님을 비롯해 윤성이 총장과 교직원,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 세상의 자비와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자광스님/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서로 돕고 삽시다. 우리는 하나였지 않습니까. 어디 개별적으로 살 수 있습니까, 모두가 연결돼 있는데. 배려하고 감싸주고 서로 부족하면 내가 채워주고...)

동국대 정각원장 묘주스님의 발원문이 이어지고 소원성취와 업장소멸, 극락왕생의 마음을 담아  희망의 연등이 화합의 등불로 번지길 기원했습니다.

이어 스님과 학생, 교직원 등 500여 동국인들은 불법승을 외쳤고 한마음 한뜻으로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며 7천여 연등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현장음

교내를 비추는 자비의 불빛 아래 석가모니불 정근과 탑돌이도 진행되며 행사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이사장 자광스님과 윤성이 총장을 필두로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해 팔정도 한 바퀴를 돌며 저마다의 소원을 마음속에 되새겼습니다.

동국을 수놓은 수많은 연등과 학교의 상징인 코끼리상까지 어우러져 탑돌이 행렬은 또 하나의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서로에게 두루 비추고 역지사지의 한마음 한뜻으로 세계 일류 명문동국을 위한 힘찬 재도약의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겠습니다.)

학교 구성원들의 정성과 마음이 한 데 모여 부처님 자비광명과 지혜의 등불을 밝힌 동국대.

교내를 밝힌 7천여 연등은 다가올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며 동국인의 표상으로 가치를 더했습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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