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이 오늘 오전 총인원에서 200여명의 전국 스승이 참석한 가운데 ‘종조님의 참회정신으로 스승의 덕성을 함양하자’는 주제로 진기 73년 춘기강공을 개최했습니다.

이틀 동안 개최되는 진각종 춘기강공에서 총인 회정정사는 자녀의 성추행 사건으로 종단의 누를 끼친 것에 우선 참회했습니다.

교화를 시작한지 올해로 40년이 됐다는 회정정사는 새해 벽두 종단을 충격으로 빠뜨렸던 모든 사태는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참회의 뜻을 밝히고, 흔들림 없이 정진해 준 스승들에게 감사와 함께 종단의 도약을 위해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회정정사/진각종 총인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 누구의 잘못이고 누구의 탓이 아니라 전부다 저의 부덕한 소치이고 저가 잘못된 인연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여러 전국 정사 전수님들 앞에 참회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앞서 총인원 무진설법전에서 봉행된 예참불사에서 통리원장 회성정사 역시 참회와 더불어 인내하고 기다려준 전국 스승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성정사는 오늘 보다 내일이 더 좋아지기 위해선 스승의 자세와 역할이 중요하다며 개인의 발전이 심인당의 교화로 이어지도록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종의회 의장 관천정사는 이어 진행된 개회불사에서 참회하고 실천하는 것이 정도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천정사는 참회와 실천을 위해서도 힘이 필요하며 그 힘은 참회로부터 비롯되는 내적 힘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관천정사/진각종 종의회 의장
(권한을 이용해서 사심을 채우는 것은 힘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힘입니다. 또한 염치를 아는 것이 힘입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고치는 것도 힘입니다. )

스승 자녀의 사회적 물의로 종단 이미지의 실추를 걱정하고 있는 진각종은 춘기강공을 통해 참회와 정진으로 창종 100년을 향한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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