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실시간뉴스
'추파당대사 진영' 국립중앙박물관서 보존처리 후 스위스로 이관

 

‘추파당’이라는 법호를 가졌던 조선시대 스님의 초상화입니다.

바닥에 둥근 자리를 깔고 자리한 평좌상 형식으로 검은 장삼에 붉은 가사를 입고 오른손에는 염주를, 왼 어깨에는 주장자를 기댄 모습입니다.

‘추파당대사 진영’은 스위스 리트베르크박물관이 1950년대 구입한 것으로, 편화형태로 보관돼 전시하지 못하다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에 보존처리를 요청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X선 촬영, 적외선 분석과 같은 사전 조사를 통해 얼룩과 곰팡이, 접착제 등을 제거하는 등 2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보존처리를 완료했습니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스위스 리트베르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추파당대사 진영을 이번에 보존처리해서 해당 박물관에 돌려주는 자리입니다. 우리의 유산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칸 트린/ 리트베르크박물관 한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
(추파당대사 진영은 1956년에 리트베르크박물관의 소장품이 되었습니다. 당시 요하네스 이튼 관장께서 이 수려한 그림과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매우 매료되셨던 것 같습니다.)

‘추파당대사 진영’은 실존 스님을 그렸지만 문헌 기록이 없어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안동 광흥사에 소장된 ‘성주당 연축선사 진영’을 참고할만합니다.

 

 

구도와 배치, 염주와 주장자를 든 손의 형태, 장삼과 가사를 묶은 매듭 등이 일치해, 두 스님의 연관성을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유혜선 /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장
(스님의 초상화를 그린 진영의 원래 목적과 종교적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서 불교회화 전공자, 보존과학자 등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친 후 소장처에서 동의해 장황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보존처리를 완료한 불화를 칸트린 리트베르크박물관 한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에게 인계했으며, 불화는 내일 스위스로 이관됩니다.

BTN 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근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