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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3~4세대 연꽃등 만들며 한국문화체험

〔앵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을 위해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고려인들은 연꽃등을 만들고 한글이름을 써보며 잊혀져가는 고국의 문화를 이해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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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사찰인 조계종 자은사 인근에 우리의 민요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고려인들이 우리 가락에 맞춰 우아한 춤을 선보이고, 우즈베키스탄 아이들이 깜찍한 전통 춤으로 화답합니다.

색색의 종이 연꽃잎을 하나하나 붙이며 연꽃등을 만들고, 종이 거북선도 만들어 봅니다.

고려인 3~4세들은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잊혀져가는 우리의 문화에 대해 하나씩 알아갑니다.

최 리따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밀라  
(태극기 그리기는 게 인상 깊었고, 한국문화에 대해 깊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마련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위한 한국문화체험.

한국불교문화는 물론, 한글이름 쓰기와 태극기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고려인 3~4세대들에게 문화적 단절을 치유하고, 민족의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지민스님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고려인들뿐 아니라 우리 동포들이 전 세계에 펼쳐져 있을 때 그분들과도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종단협의회는 지난 2013년부터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류를 매년 이어오고 있습니다.

고려인 3~4세들을 한국에 초청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만들기, 한류문화 등 한국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위령재를 열고, 강제이주된 고려인 1~2세대들의 넋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종단협의회는 향후 우즈베키스탄뿐 아니라,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과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해청스님 / 조계종 사회국장 
(한국불교의 전통이라든지 문화라든지 그런 것들을 함께 느낄 수 있고 그리고 그런 문화를 통해서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고려인들이 좀 더 많이 한국문화를 느끼고 배움으로써...)


(국적과 언어는 다르지만 한국불교문화체험을 통해 우리는 같은 민족이라는 것을 되새기고 한국에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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