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가 계속 됐던 주말, 원주 수변공원 일대가 연등축제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형형색색 오색등이 공원을 장식하고,
만화 캐릭터를 비롯해 아기자기한 장엄물들이 부처님오신날 봉축 분위기를 더 했습니다.

송윤정 백두현 한준우 백서하 백진아 / 원주 반곡동
(마침 집 가까운 곳에 원주 등불 문화축제가 있다고 해서 저희 아기 데리고 왔는데 여러 가지 행사도 많았고, 아기도 좋아하는 것 같아서 저희 가족들에게 굉장히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원주 봉축위원회가 지난 13일 원주시민과 함께하는 ‘등불 문화축제’를 봉행했습니다.

봉축위원장 정선스님은 자비와 나눔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찬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정선스님 / 원주불교봉축위원장
(오늘 밝히는 이 등불이 고통 받고 소외받는 모든 분들과 시민 모두에게 희망의 불빛이 돼 모두가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이루시길 불보살님 전에 축원 올립니다.)

등불 문화축제는 볼거리만 제공하는 행사에서 벗어나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돕는 행사도 함께 마련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원주 봉축위원회와 원주 시민들이 정성껏 모은 성금은 BTN불교TV를 통해 산불 재난 복구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원주불교 봉축위원회는 다음달 5일 원주 따뚜공연장에서 제등행렬과 인기가수 김용임, 금잔디, 우연이 등이 출연하는 봉축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원주불교는 등불 문화축제로 봉축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BTN뉴스 최승한입니다.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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