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강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의 산림 피해면적이 현장조사 결과 530ha에서  1천 757ha로 늘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6배가 넘고, 축구장 면적으로 따지면 무려 2천460배에 달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이재민을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제3교구 설악산 신흥사 본,말사도 이웃돕기에 동참했습니다.

신흥사는 고성과 속초지역의 산불재난 현장에 구호 부스를 운영하며 이재민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이에 속초 장천마을과 고성 천진초등학교를 방문해 속초시장과 고성군수를 만나 이재민들이 당장 필요한 의복과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주택피해 이재민 1가구당 온누리 상품권 50만원씩 속초시 63가구, 고성군 365가구 등 모두 428가구에 2억1천4백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우송스님 / 설악산 신흥사 주지
((산불로 인해) 가옥은 많이 탔지만 정부에서 많이 지원하고, 하루 속히 가옥이 복구가 되길 기원하고 저희들이 온 것도 주민들이 힘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왔습니다.)

불교계의 관심과 따뜻한 손길에 속초시와 고성군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소중한 성금을 이재민들에게 잘 전달해 피해 복구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일 / 고성군수
(많은 성금을 저희들한테 기부를 해주셔서 우리 이재민들한테 큰 도움이 되고 또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영동지방의 큰 절의 신도들이 이렇게 모아주셔서 남다른 의미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신흥사는 모두 이억천사백만원을 전달하고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길 간절히 응원했습니다.

BTN뉴스 최승한입니다.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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