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중흥사(회주 지홍스님)가 육군 제60보병사단(사단장 김덕영 준장)과 장병들의 정서안정, 사기진작을 위한 명상프로그램 진행, 유적지 답사, 템플스테이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10일 경내 만세루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중흥사 회주 지홍스님과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동명스님, 김덕영 사단장, 부사단장 김익성・이상진 대령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덕영 사단장은 "사단을 운영하면서 항상 두 가지 차원을 생각한다. 한 가지는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전투력을 갖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장병들이 정신적으로 인격적으로 건강하고 성숙해지는 것"이라며 "중흥사와의 이번 업무협약이 장병들을 정신적으로 인격적으로 건강하고 성숙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중흥사 회주 지홍스님은 "권율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한 60사단의 장병들이 우리 절에 와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아마도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도 이런 장면이 있었을 것"이라며 "군 장병들이 중흥사의 템플스테이와 명상프로그램을 통해 역사를 발견하고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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