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을 위한 끝없는 헌신을 토대로 중생구제의 이정표가 될 인천의 사표가 탄생했습니다.

조계종 법계위원회가 오늘 조계사 대웅전에서 비구 44명, 비구니 28명 등 총 72명의 스님들을 대상으로 종덕과 현덕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습니다.

종덕과 현덕은 승납 25년 이상의 비구와 비구니 중 1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스님들에게 내려지는 법계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종단과 종도의 마음을 읽는 교단의 중추로 참된 진리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오늘 종덕 현덕 법계 품수는 수행자와 지도자의 역량을 갖추었다는 것을 종단적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선대의 덕화를 깊이 이해하여 그동안의 성취를 회향해야 하는 법위에 오른 것입니다.)

1급 법계를 품수한 스님은 본사 주지와 계단위원, 법규위원장 등 종단의 주요 지도자 소임을 맡을 수 있습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법계위원장 종진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교단과 사회 지도자는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 법”이라며 출가의 순간을 잊지 말고 오직 정진으로 일관하라고 독려했습니다.

종진스님/ 조계종 법계위원장 (종정 진제 대종사 법어 대독)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고 출가할 때의 상구보리, 하회중생의 서원을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법계를 품수한 스님들은 19조 가사를 수하며 새로운 다짐을 이어갔습니다.

종단 지도자의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한국불교의 전통과 정신을 오롯이 계승해 강건한 수행과 불법 홍포를 발원했습니다.

법등스님/ 품수자 대표
(화합과 수행으로써 종단발전을 위해 용맹정진 하겠나이다. 부처님 가르침이 가장 위대하고 올바른 길임을 선포하며 시방세계를 부처님의 도량으로 장엄하겠나이다.)

부처님 가르침을 처음 접했던 환희와 감동을 되새긴 스님들은 높아진 법계와 새로운 가사로 중생구제를 향한 끝없는 서원을 세웠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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