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강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가운데 전국 불자들의 강원지역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전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봉은사가 3천만 원, 도선사가 2천만 원, 법주사가 1천만 원 등 총 6천만 원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전달했습니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봉은사 신도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행복나눔기금에서 성금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은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모아 놓은 기금으로 성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행스님은 화재가 빨리 진압돼 다행이지만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12일 피해지역을 방문해 이재민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저는 이번 금요일에 다녀올 계획입니다. )

지난 9일에는 월정사와 사회복지법인 월정사복지재단도 강릉시청을 방문해 산불피해돕기 성금 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이재민들이 속히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며 당국에 산불피해를 조속히 복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산림청이 국립산림과학원의 위성영상을 분석해 피해규모가 당초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불교계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산불피해현장에 선발대를 급파하고 이재민 지원부스를 설치 운영하는 등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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