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회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이 전 현직 총무원장을 고발하고 제소하는 등 종무원 권익보다 정치적 목적을 앞세운 노조 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분담금 납부거부 의사까지 예고했습니다.

중앙종회 의장단 등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법회 준비에 여념 없는 사부대중에게 경악스러운 일이라며 “조계종은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가 아닌 신도와 스님의 시주금으로 운영되는 종교단체로 노조를 인정할 수 없고 종무원 권익보다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된 민노총 조계종지부의 왜곡된 행동을 종헌종법에 따라 강력히 대처해 주길 촉구했습니다.
 
또 노조지부를 인정하고 총무원장이 단체교섭에 응할 경우 종국에 민주노총이 종단의 상급단체가 되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노조 관련 분란이 원만하게 수습되지 않으면 분담금 납부거부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 지부는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배임 혐의에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으며 조계종 노조의 고발은 삼보정재가 바르게 쓰이고 종단이 투명하게 운영되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더불어 종단이 부당한 조치를 해나갈 경우 부종수교, 위법망구의 자세로 끝까지 정진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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