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한산성 망월사 중창주 성법스님이 각종 불상들의 기원과 의미를 담은 불보살의 본적을 발간했습니다. 불상의 내력과 상징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리포트]
“부처가 어떤 분인가, 비로자나불을 비롯한 여러 부처와 보살이 어떤 능력을 지니고 일을 맡아 하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불교를 알아가는 긴요한 과제이다.”

불상의 뿌리를 근본으로 새로운 책을 펴낸 남한산성 망월사 중창주 성법스님의 말입니다.

망월사가 어제 대웅전에서 ‘불보살의 본적’ 출판기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저자인 성법스님은 대만과 일본 등 해외 수학을 거쳐 망월사지 복원에 힘쓰며 수많은 저술과 국제포교활동에 전념했고 현재 사찰 비구니수도원 원장으로 주석하고 있습니다.

법회는 동국대 전 총장 보광스님을 비롯해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스님 등 다수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습니다.

보광스님/ 동국대 전 총장
(불교미술을 하는 사람이나 불교미술사학을 하는 사람이나 스님들이 반드시 봐야 하는 책입니다. 사전처럼 여러분들이 보셔야 합니다.)

책은 비로자나불과 석가모니불을 비롯해 문수, 보현보살 등 불상의 근원과 상세한 내력을 수록했습니다.

불상은 대승불교의 성립과 신앙적 염원이 어우러져 1세기 말경부터 조성됐는데 불자의 간절한 염원이 빚어낸 수많은 불상들을 토대로 깨달음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더불어 부동명왕과 지국천, 팔부신중 등 쉽게 보기 힘든 특유의 존격 등도 수록하며 한 권의 불상 사전을 완성했습니다.

성법스님/ 남한산성 망월사 중창주
(제 나름대로는 단단히 해석을 해가면서 써놨습니다. 해석을 잘 해놓은 이런 경전을 보면 우리가 감로수 한 잔을 마신 것과 같습니다.)

누구나 쉽게 불보살상의 본적에 접근할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불상 원형을 파악할 수 있는 각종 자료들을 모아 분석, 고증해 세밀히 이해할 수 있도록 첨삭했고 각 불상에 해당하는 그림도 곁들이며 풍성한 상징의 세계를 그려냈습니다.

원종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뿌리를 찾아야 나무가 왕성해 질 수 있도록 키워지듯이 불교가 세계 여러 중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가르침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성법스님의 포교 원력과 평생의 노력이 담겨 탄생한 ‘불보살의 본적’.

책은 불교의 뿌리와 함께 깨달음의 지혜를 일러주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