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자도민들의 부처님 정법도량으로 대웅전 불사를 마무리한 쌍룡사가 삼존불 점안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많은 이들의 축하와 행복이 가득했던 현장을 김건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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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추자도민 한 사람 한사람의 얼굴에 환희심이 묻어납니다.
지난 7일 추자도 쌍룡사가 주지 무영스님과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웅전 삼존불 점안법회를 봉행했습니다.

2015년 관음사 추자포교당을 시작으로 부처님과 인연을 이어온 추자도는 지역불자들의 염원과 현 주지 무영스님, 창건주 두 사람의 원력으로 현재의 정식도량을 원만불사하게 됐습니다.

무영스님 / 쌍룡사 주지
((창건주 두 분이) 추자도에 법당을 짓겠다고 발원하고 또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서 법당을 짓고 부처님을 모셔서 오늘 비로소 부처님이 여러분 앞에 형상을 나투셨어요. 그 처음 씨앗을 뿌린 것이 한마음으로부터 시작된 겁니다.)  

3배가 넘는 건축비용과 일부 지역민들의 반대가 쌍룡사 건립에 큰 걸림돌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추자수협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협조와 지역불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원만불사가 가능했습니다.

치열한 바다의 삶을 이어오는 추자도민들은 부처님 자비로 안전하고 행복한 추자도가 되길 바랐습니다.

박종칠 / 쌍용사 신도회장
(저도 추자도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면서 부처님을 모시게 돼어 너무 좋습니다. 추자 어민들이 모두 다 좋고 행복한 날이 오게끔 기원하고요.)

남시연 / 쌍룡사 창건주
(이 동네에 사시는 분들이나 조업하시는 여러분들이 쌍룡사에 와서 기도를 함으로써 소원을 이루고 조업이 잘되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천팔백여 추자도민의 부처님 정법도량으로 자리를 지켜나갈 추자도 쌍룡사.

불자들의 원력과 정성어린 기도로 추자도에 불법이 굳건히 뿌리내려 도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BTN 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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