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취임한 박양우 장관이 임명장을 받은 직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문화재 보존과 관리, 사회통합에 긴밀한 협조와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제 오후 2시 임명장을 받은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신임 장관이 임명장 수여 직후 가장 먼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박양우 장관은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속초지역에 다녀왔고 이재민의 안전과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행히 주요사찰이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시름을 놓았다며 불교문화재에 각별한 예정을 드러냈습니다.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불길이 빨리 잡혀서 그나마 다행이고 정부에서도 빨리 복구하려고 최대한 지원하고 있는데 그래도 사찰 문화재 쪽에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원행스님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빨리 화재를 진압할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주 안으로 피해지역을 방문해 이주민을 위로하고 지원도 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신흥사에서도 부스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고 저희들도 오늘, 내일 선약을 처리하고 바로 방문하려고 합니다.)
 
박양우 장관은 특히,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근간이자 유형문화재의 근간이 바로 불교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 직후 가장 먼저 원행스님을 예방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반목과 갈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며 화합과 상생의 길에 불교계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갈등과 반목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불교가 앞장서 국민을 화합시키고 하나로 만들어 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원행스님을 종교의 역할과 다름없다며 화답하고 10.27법난기념관 건립 등 주무 부서로 불교와 관련된 사안에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도 원행스님을 예방해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통일 등 다양한 분야의 불교계 역할에 대해 환담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지난 2월 금강산 방북 이후 신계사 템플스테이에 대해 북측 불교계와 의견을 공유했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설계안을 공유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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