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가르침을 근본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진천 법장사가 오늘 경내에서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요사채 원만불사 낙성식을 봉행했습니다.

지난 1999년 IMF사태 등 국가 위기 속에 사찰불사가 시작됐지만 평택 명법사 주지 화정스님의 원력과 신도들의 끝없는 노력이 이어져 현재에 이르게 됐습니다.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 도문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현응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육문스님, 삼선불학승가대학원장 지광스님, 명법사 주지 화정스님, 정장선 평택시장, 구본일 BTN대표이사 등 다수의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도문스님/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
(대한민국 가가호호에 선남자, 선여인으로 태어나서 보살국토가 돼서 오대양 육대주 전 세계의 통치자들을 다스리는 대통치자의 진리조국이 되기를 발원하면서...)
현응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깨달음, 올바른 세상 그리고 온 중생의 행복에서 한 걸을 더 구체적으로 나아가 남북평화통일의 염원을 모으는 불사입니다.)

법장사는 시대의 과제인 남북평화의 길을 비추는 기도도량으로 빛을 더할 예정입니다.

중생구제와 국가발전의 기운이 담긴 비보사찰에서 중창불사를 발판으로 명법사 주지 화정스님의 간절한 염원과 수행이 이어져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겁니다.

화정스님/ 명법사 주지
(오늘 낙성식은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의 언행일치 수행의 꿈이며 다시금 영원한 행복을 창조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과 평화의 지혜가 담긴 음성공양이 울려 퍼지며 행사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명법사 합창단의 연꽃향기 누리 가득히와 홀로아리랑을 비롯해 젬베 공연과 시낭송 등으로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사부대중이 함께 공유했습니다.

육문스님/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오늘의 공덕으로 사부대중 모두가 평온하고 나라가 융성해 문화, 경제, 모든 부분이 발전하며 무엇보다 남북이 평화를 이뤄 전쟁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나길 기원합니다.)

민중과 국가안녕의 사명을 띠고 남북통일의 염원이 더해진 진천 법장사.

사찰의 간절한 원력과 정성어린 기도는 한반도 평화에 소중한 기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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