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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보광사 요사채 등 전소..조계종사회복지재단 급파
  • 이은아.강원지사 최승한 기자
  • 승인 2019.04.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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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속초까지 번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여의도 면적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신흥사 말사 속초 보광사도 요사채와 창고가 전소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성과 속초 일대 290ha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산불이 신흥사 말사 속초 보광사까지 위협했습니다.

4일 7시경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10킬로미터 떨어진 속초 보광사까지 옮겨 붙은 겁니다.

최초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어제 오후 10시경 속초 보광사를 둘러싼 숲 곳곳에서도 화염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양방향에서 맹렬하게 솟아 오론 불길은 안간힘을 쓴 끝에 5일 새벽 4시경 진압됐지만 굿월드자선은행 사무실로 활용하던 요사채 한 동과 창고가 전소되고 보관 중이던 아미타괘불도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동숙/보광사 신도
(양쪽에서 협공해서 불이 붙으니까 우리는 문화재 지장보살님과 탱화를 싣고 일단 대피하라고 해서 나왔거든요.)

보광사는 인제까지 불이 옮겨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문화재자료 408호 보광사 현왕도와 보물 신청 중인 목조지장보살좌상 등 중요 문화재와 고령의 신도들을 우선 대피시켰습니다.

이후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살수차 3대와 급수차 2대를 긴급 확보해 대웅전과 전각에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박동숙/보광사 신도
(소방서 차는 못 오고 개인적으로 살수차 4~5대를 불러서 처마 끝 등 전각 주변으로 뿌려서 불타지 않게 살렸어요.)

이미 화재가 발생한 지역으로 소방차가 모두 투입된 상황이었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대중들이 인맥을 동원해 긴급 조치를 취한 기지로 더 큰 화재를 막아낼 수 있었던 겁니다.

이번 산불로 보광사 외에 사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보광사를 비롯해 강원도 산불로 고성, 속초, 인제 등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 복구를 위해 어제 선발대를 급파했습니다.

최종환/조계종사회복지재단 긴급구호단 선발대 팀장
(선발진이 내려와서 역할 분담을 해서 고성, 속초 시내 등을 살펴보는 등 피해 조사 중에 있습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대부분의 시민이 대피소를 떠나 집으로 돌아간 상황으로 피해 현황을 조사해 복구지원, 잔불진화 등 현장에 우선 필요한 도움을  살피고 이웃종교와 협력해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문화재청은 어제 관련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보광사 외에 산불이 되살아난 기장지역 보물 보유 사찰 장안사를 비롯해 문화유산과 산림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은아.강원지사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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