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고려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한국문화체험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강제이주 고려인들을 추모하는 위령재를 봉행합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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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에게 한국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를 위해 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지민스님을 비롯한 한국불교 대표단이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전통등 만들기와 한글이름 쓰기, 태극기 채색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합니다.

한국불교문화체험을 통해 잊혀져가는 고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종단협의회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민스님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중앙아시아 지역에 약 55만 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한국문화체험을 현지에 있는 고려인 동포들 3세대 4세대까지 같이 동참해서 문화체험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종단협의회는 강제이주 고려인 1·2세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빅티미르의 고려인 묘지를 찾아 위령재를 봉행해 역사적 아픔을 겪은 동포들의 넋을 위로하는 데 헌향, 헌화, 발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타슈켄트의 한국사찰인 조계종 자은사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고려문화센터 등을 방문해 고려인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합니다.

지민스님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지금 현재 3세대 4세대는 우리 모국어를 잊고 있는 상태입니다. 계속 지속적으로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계속 연대해 연연이 앞으로 행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즈베키스탄의 초기불교 유적을 살펴보고, 이슬람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과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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