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중앙종회 214회 임시회에서 선거법이 개정됐습니다. 개정된 선거법에 따르면 총무원장 선거 시 단일 후보의 경우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하고 선거운동은 후보등록부터 가능해지며 종무원의 후보등록 시 말사 주지는 사직하지 않아도 됩니다. 6개월 후부터 시행되는 달라진 선거법 자세히 살펴봅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8일 폐회한 조계종 중앙종회 214회 임시회가 선거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사찰분담금 체납으로 과도하게 제한된 선거권과 피선거권 조항을 개선하고 선거 사무절차를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개정취지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달라진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법 12조 중앙종회의원의 선거권이 현행 1년 이상 상근한 국장 이상 종무원에서 2년으로 상향되고 당해 교구본사 결계와 포살에 4회 이상 참여해야 합니다.

분담금을 체납할 경우 체납 당사자의 선거권과 피선거권 제한은 강화하고 체납사찰 주지직을 승계 받은 경우 불이익을 최소화 했습니다.

사찰분담금 체납에 따른 선거권과 피선거권 제한을 2년분 이상에서 1년분 이상 체납중인자로, 분담금액을 1년분 이상 납부하지 않고 주지직을 인계한 경우 선거권은 6년, 피선거권은 10년 동안 제한됩니다.

선거법 31조 종무원이 입후보할 경우 말사 주지를 제외한 상호 겸직금지에 해당하는 종무직 종무원만 후보등록 시작일 전까지 직을 사직하도록 변경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 자격심사 확정일 다음날부터에서 후보등록 이후부터로 더 길어졌습니다.

총무원장 선거는 2인 이상의 후보자가 있는 경우 현행과 같이 선거권자 총수의 과반수 유효표를 얻은 자를 당선인으로 하고 1인의 후보자일 경우에는 투표 절차 없이 당선을 확정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36대 총무원장 선거처럼 단일 후보일 경우 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이외에도 75조 직능대표 중앙종회의원의 결정에서 해당분야 전문성을 갖춘 종사자 문구를 삭제하는 등 크고 작은 개정을 추진했으며 법 시행은 개정 여파를 고려해 공포 날로부터 6개월 후부터 시행됩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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