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교육원이 국내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불교가 사회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복지, 세계불교, 포교방법 등 여섯 개 필수 교과목 강의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교육원이 올해 1학기부터 34개 표준 교육과정 교과목 가운데 동영상 등 온라인으로 이수할 수 있던 여섯 개 과목을 직접수강 형태로 전환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세계로 확대된 활동무대에서 불교의 다양한 역할을 기대하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필수교과목의 기능과 이수조건을 강화한 겁니다.

교육원이 어제 올해 1학기에 우선 시행되는 다섯 개 과목을 대상으로 교수 연찬회를 열고 시행에 따른 방법과 교육내용에 의견을 교환하고 공유했습니다.

현응스님/조계종 교육원장
(표준교육과정 34과목 중 선택과목으로 포함돼 있는 과목도 일부 필수로 전환했고 그동안 필수과목이었지만 강의할 분이 마땅치 않고 강사진이 부족해서 동영상으로 청취할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을 반드시 교육기관에서 상주교수님 또는 외래강사를 초빙해서 직접 강의를 해주시길 요청 드리는 과목들입니다. )

교육원은 1학기에 불교사회복지, 선어록, 세계불교사, 종무행정, 포교방법론을 2학기에는 불교상담까지 올해 총 여섯 개 과목을 직접강의로 전환해 교육효과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현응스님/조계종 교육원장
(수행과 교화, 교리와 실천으로 나눠볼 때 다섯 개 필수과목은 주로 교화의 영역이자 이론보다는 실천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오늘날 현대사회는 또 우리사회는 한국불교에 요청하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불교의 교화를 기다리고 있고 도움을 요청하고 조언과 역할을 기대하는 많은 영역들이 있는데 이 부분 역시 스님들이 앞장서서 담당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

교육원은 이날 중앙승가대학 보각스님을 중심으로 불교사회복지를, 불학연구소장 정운스님을 중심으로 선어록 토론을 진행하는 등 다섯 개 과목별 강사진과 수업 방법을 심화했습니다.

변경된 교육과정은 사미니 기본교육기관에서 우선 시행되고 있으며 다음 주 중으로 전국 기본교육기관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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