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고종 전북종무원이 베트남 초등학교에 태양열 발전시설과 정수 식수시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태양열 발전시설에서 나온 전기는 전력회사에 되팔아 정수시설 필터 교환과 관리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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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태고종 전북종무원이 지난 11일 베트남 닥락성 부오혼초등학교 정수 식수대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현지에서 체결했습니다.

이번 정수 식수대의 설치로 부오혼 초등학교 500여명의 교사와 학생은 물론, 부오혼 지역 주민들은 깨끗하고 풍부한 식수를 공급받게 됐습니다.

식수시설은 150미터 깊이의 관정을 뚤어 풍부한 수량을 확보해 500명 이상이 마실 수 있는 저장탱크와 정수 냉각시스템을 갖출 예정입니다.

진성스님/태고종 전북종무원장(마이산 탑사 주지)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고 베트남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어여쁜 아이들이 안좋은 물을 먹는 것이 안타까워서 어린아이들이 좋은 물을 먹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우리가 큰 복을 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전북종무원은 지역의 열악한 전력 사정을 감안해 3kw 태양열 발전시설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수시설에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전력회사에 되팔아 식수시설의 필터 교환과 관리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지역의 안정적인 식수공급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떠엉힛/닥락성 부오혼시 부오혼교육 훈련부 교육장
(학교에는 화장실과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이 없습니다. 이번 식수시설과 태양열 발전시설 지원에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이어 전북종무원 탑밴드 봉사단은 지난해 5월 설치했던 호치민시 구찌구 탄텅호이 초등학교를 찾아 정수기 필터를 직접 교체하고 관리상태를 점검했습니다.

한편, 태고종 전북종무원은 전북도청과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와 함께 베트남 닥락성 최대 축제인 커피축제에 참여해 관광객과 베트남 시민들을 대상으로 판소리 공연과 한지 부채 체험, 태고떡볶이 나눔을 진행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렸습니다.

2010년 태고종 국제구호단체 나누우리와 함께 캄보디아 정수식수대를 설치해 온 태고종 전북종무원은 2017년부터 자체적으로 해외복지사업을 진행하며 베트남 불교계와도 교류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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