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앙종회의원의 겸직금지 범위를 완화하는 종헌․종법 개정안과 교구중심제 안착의 초석이 될 특별분담사찰지정법 개정안 등을 논의할 중앙종회 214회 임시회가 5일 회기로 오늘 개회합니다. 자세한 소식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중앙종회 214회 임시회가 5일 회기로 오늘 개회합니다.

이번 종회는 결산 종회로 지난해 세입,세출 결산안을 승인하고 2건의 종헌개정안과 20여 건의 종법 개정안을 비롯해 덕숭총림 방장 추대 등 인사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범해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인사안이 뒤에 있지만 방장스님 건에 대해서는 전례를 반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종헌의 겸직금지 조항 종회의원의 겸직금지 종헌 개정이 있습니다. 그 부분도 특히 잘 살펴보시고...)

이번 종회 핵심 안건은 중앙종회의원 겸직 완화와 교구분담사찰 지정에 따른 종헌 개정안으로 두 안건을 가장 먼저 논의합니다.
 
중앙종회의원의 겸직 금직을 규정한 종헌 35조에서 총무부장과 호법부장을 제외하고 중앙종회의원이 총무원과 교육원, 포교원의 부.실.국장과 특별분담사찰 주지를 겸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논의합니다.

출가자 감소 등으로 인력난이 가속화됨에 따라 겸직 금지 조항을 완화해 인재 활용의 폭을 넓히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중앙종회의원이 입법부인 종회와 행정부인 총무원 업무를 겸직할 경우 종회의 독립성과 총무원에 대한 견제, 감시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겸직완화에 따른 특혜 논란도 일 수 있어 반대 의견도 일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교구중심제 안착을 위한 재원 마련 개정안으로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제출한 종헌과 하위법 개정안입니다.
 
원행스님은 교구 목적사업 추진을 위해 교구 내에 특별분담사찰을 지정할 수 있도록 기존 특별분담사찰 명칭을 중앙특별분담사찰로 변경하고 교구 교구특별분담사찰의 정의와 지정절차 등 신설 조항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 개정안 역시 교구중심제 확대 필요성과 반대로 본사 주지 권한 강화에 따른 부작용과 이중부담을 염려하는 이견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중앙종회는 종헌 두 건에 이어 곧바로 덕숭총림 방장 우송스님 추대의 건을 논의하고 휴회한 후 결산 검사를 진행하고 속개해 종헌 개정에 따른 종법 개정안과 선거법, 법계법 종법 개정안 18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법규위원장 몽산스님 후임으로 추천된 혜경스님 선출의 건과 법규위원, 종립학교관리위원 선출 등 인사안을 처리하고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해인사역 유치 결의문 채택의 건 등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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