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각종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출발지가 서울 왕십리 밀각심인당입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서울에서 진호국가와 생활불교, 실천불교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는데요, 이제는 BTN 방송포교에 동참하며 전법의 원력을 새롭게 다졌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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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전쟁이 채 끝나지도 않았던 1952년 9월.

울릉도에서 출발해 포항과 대구에서 교화를 펼치고 있던 진각종은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발원하며 황폐화된 서울로 교화거점을 옮겼습니다.

1954년 종조 회당대종사는 진호국가불사의 진실행을 펴기 위해 포탄에 맞은 벽돌을 모아 직접 새로운 도량을 세우면서 밀각심인당은 진각종의 교세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구심점이 됐습니다.

수각정사/밀각심인당 주교
(한국 전란 와중에 이 전쟁이 진호국가불사를 통해서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는 원력을 세우시고 주변 분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전란에 휩싸인 수도 서울로 올라오시게 됩니다. 서울로 올라오셔서 가장 힘든 곳, 가장 어려운 곳을 물색하시던 끝에 이곳 성동구 왕십리에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

밀각심인당은 1996년 지금의 모습으로 새롭게 건축돼 진호국가 가지불사도량이라는 진각종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2년에는 전국에서는 두 번째, 서울지역에선 최초로 부자보호시설인 선재누리를 개관해 현재 20가구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각정사/밀각심인당 주교
(대구, 경주, 포항을 포교의 중심지로 삼으셨다가 서울 밀각심인당을 통해서 비로소 수도권 교화와 전국 교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시발점이 됐습니다.)

밀각심인당 주교 수각정사는 지난 24일 자성일 불공에서 교도들의 원력이나 신심이 미약하다고 느끼지만 그 원력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진각의 원력을 강조했습니다.

또, 냉정함을 요구하는 요즘 자신의 허물을 포장하려는 것이 중생의 본능이라며 허물과 모순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더 높은 신심이 열리는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각정사/밀각심인당
(할 수 없다는 착각이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진각이 필요한 겁니다. 착각하지 않고 진각의 길로 가는 것. 진각의 원력이 필요한 때가 요즘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불교에서 밀교종단 진각종의 교화를 견인했던 밀각심인당은 이날 100만 방송포교사 BTN붓다회에 적극 동참하며 부처님의 전법 원력을 새롭게 다졌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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