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가 불기 2563년 봉축 출범식을 봉행했습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 하나 되어’를 슬로건으로 광화문 점등식을 비롯해 가족 찬불가 대회와 연등행렬 등 풍성하고 뜻 깊은 행사들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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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만생명의 자비와 평화가 담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모두가 하나 되는 불교문화축제의 장이 마련됩니다.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출범식을 봉행했습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 하나 되어’를 슬로건으로 다음 달부터 부처님오신날까지 사부대중 누구나 흥겹게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됩니다.

다음달 6일 조계사에서 봉행되는 장애인 대법회를 필두로 17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는 부처님 오신날 행사의 신호탄인 봉축 점등식이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입니다.

지현스님/ 조계사 주지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인생을 살고 조계사의 가족이 됐으면 생각으로 금년에는 ‘우리 모두 하나 되어’라고 하는 표어를 가지고...)

세대를 초월해 가족 간의 소통과 행복을 다지는 행사도 눈길을 끕니다.

다음달 20일에는 영 유아들과 부처님의 첫 번째 만남인 마정수기 법회를 봉행하고 21일 조계사에서 3대 가족 10팀을 대상으로 찬불가 실력을 뽐내는 ‘하하하 노래자랑’ 대회가 첫 선을 보입니다.

이어 27일에는 불법홍포 일선에 있는 포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법대회가 열리고, 28일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연등을 만드는 뜻 깊은 행사가 진행됩니다. 

지현스님/ 조계사 주지
((영유아 수기 법회는) 처음으로 부처님과 눈을 마주치는 행사입니다. 심성이 곧고 밝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부처님오신날이 포함된 5월에는 내용과 형식면에서 월등함을 자랑하는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집니다.

오는 5월 4일 오후 4시, 동국대에서 진행될 어울림마당을 시작으로 종로 일대를 수놓을 장엄한 연등행렬이 이어져 사부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특히 5월 5일에는 매년 조계사 일대에서 열리는 전통문화마당과 어린이 불자들이 수수께끼를 통해 불법을 배우는 행사가 진행되고 12일 오전 10시, 대망의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봉행될 예정입니다.

지현스님/ 조계사 주지
(마지막 회향하는 날까지 여러분들 마음을 많이 모아주시고 모두 하나 되는 가족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불기 2563년 봉축행사는 어느 때보다 다채롭게 꾸며져 모두가 하나 되길 바라는 염원과 함께 자비와 평화의 씨앗을 온 누리에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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