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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 드러낸 익산 미륵사지 석탑..4월 30일 준공식

〔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또 가장 오래된 석탑이죠.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마지막 보수정비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주까지 가설시설 철거를 끝내면 일반인들에게 그 위용을 드러낼 텐데요, 이에 앞서 김근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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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992년 복원된 동탑 좌측에 위치한 서탑.

전북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사업 현장입니다.

국립문화재연구실 연구원들이 건축팀과 보존팀으로 역할을 나눠 현장을 지휘하고 색 맞춤 등 마무리작업에 한창입니다.

1998년부터 시작해 국내에서 단일 문화재로는 최장기간인 20년 동안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수리를 통해 진행된 보수정비 마무리가 임박한 가운데 최종 준공을 앞둔 겁니다.

천득염 /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문화재청 문화재위원(전화인터뷰)
(석탑을 해체·수리하는데 대개는 몇 년, 몇 십억 이 정도 드는 것이 우리나라의 관례였는데 이 탑은 워낙 의미 있는 탑이고 또 워낙 큰 탑이고, 또 목조 건축적 요소를 강하게 지닌 탑이기 때문에...)

익산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대에 창건돼 조선시대까지 유지된 사찰입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1962년 국보 제11호로 지정됐으며, 2015년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돼 있습니다.  

현존 6층 기준 폭 12.5m, 높이 14.5m, 무게 1830톤으로, 17세기 전후 붕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제일 큰 석탑으로 1층 내부에는 십자형 통로공간이 구성돼 있고, 목조와 석조의 건축기법이 조합된 독특한 양식입니다.

천득염 /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문화재청 문화재위원(전화인터뷰)
(이것은 석탑이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완벽하게 목탑의 모습을 석조로 구현한 겁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내부 공간이 있다는 점이죠. 불상이나 가장 존엄한 숭배의 대상인 사리 같은 것들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낸 것이죠.)

1998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콘크리트 노후 등 구조적 문제점이 확인돼 6층까지 해체수리를 시작했고, 올해까지 해체보수 비용으로 총 23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복원된 석탑은 원래 미륵사에 있던 3개의 탑 중 서쪽에 위치한 것으로, 해체 과정에서 2000여개의 돌을 모두 허문 뒤 기존 돌들을 80%이상 재사용해 배치했습니다.

형태를 알 수 없는 7층부터는 추정 복원을 지양해 다소 불완전해 보이는 지금의 모습이 완성됐습니다.

천득염 /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문화재청 문화재위원(전화인터뷰)
(부처님의 모시는 공간으로서 불탑의 장엄함과 숭엄함을 나타내는 그들의 의지나 의식들이 보이는 걸작이라 볼 수 있는 것이죠.)

18년간의 보수와 정비를 마친 미륵사지 석탑은 다음달 30일로 예정된 준공식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전격 공개됩니다.

BTN 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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