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한 자리에 모여 '전국비구니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비구니 스님들 간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비구니 스님들의 위상 강화와 현안 문제에 대해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는데요, 대구지사 엄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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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신라시대 구층탑 양식으로 정신문화, 의식교육 공간으로 사용되는 연수원 황룡원.

강의를 듣는 스님들의 눈빛이 진지하기만 합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소속 스님 100여 명이 비구니 스님들의 지위와 역할을 논의하고, 위상 강화 방안과 종단과 사회에서 자리매김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1일부터 경주 황룡원에서 1박 2일간 진행된 워크숍에서 비구니 스님들은 종헌ㆍ종법상 비구니 승단에 대한 규정의 거의 없다며 여러 가지 관련 법 강의 후 질의응답을 이어갔습니다. 

육문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이 회의는 좀 더 우리가 깊이 의논을 나누고 심도 있게 회의에 임해주시고 또 성과를 거두는 것이라 저는 믿고...)

워크숍 첫째 날 김봉석 변호사는 “종헌에는 비구니회에 대한 규정이 없고, 승단이 아닌 비구니 스님들을 정의하고 있다”면서 사찰법과 법인관리법, 중앙종회법을 설명하고 종헌ㆍ종법상 비구니 승단의 지위문제와 교구본사와의 문제점 등을 강의했습니다.

김봉석 / 변호사
(우리 스님들이 많이 법적인 문제가 되고 있고, 종단에 말사 주지를 하시면서 또 우리 비구니회 임원을 하시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 사찰법과 법인관리법, 중앙종회법을 말씀드리고 종헌 종법상의 승단의 지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 현안 문제와 더불어 이웃종교와 마찰을 빚을 때 불교계에서 대응해야 할 방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혜원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비구니회를 걱정하고 현재의 종단과 사회, 그리고 국제 모든 관계에서 비구니 스님들이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사명감으로 앞으로 문제점이 무엇인가에 대해 여러 가지 현재의 문제와 또 불교 이외의 다른 종교와의 마찰, 거기에서 우리 불교가 서야할 자리, 이념 이러한 것들에 대해 소임을 다 할 것인가...)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을 비롯해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10명 등이 비구니 승가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워크숍.

전국비구니회는 비구니 위상 강화와 권익향상을 위해 포교 활동은 물론 불교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사회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기로 다짐했습니다.

btn뉴스 엄창현입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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