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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3.1운동 평화를 노래하다..불교사회연구소 세미나

[앵커]

불교사회연구소가 불교계의 3.1운동과 항일운동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만해스님 등이 남긴 문서를 바탕으로 평화와 자유를 지향했던 불교정신이 조명됐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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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역사적인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불교의 평화주의와 호국애민의 정통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불교사회연구소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계의 3.1운동과 항일운동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세미나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2차례, 불교계 만세운동을 토대로 열린 학술대회를 총망라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스님과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스님, 박남수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금곡스님 / 조계종 총무부장(총무원장 원행스님 치사 대독)
(우리 불자들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인권, 생명, 평화, 화합의 세상, 차별 없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김순석 위원은 고승들이 남긴 문헌을 기초로 불교계 3.1운동의 밑바탕에는 생명존중과 자유, 평화이념이 작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만해스님이 서대문 형무소에서 집필한 ‘조선독립의 서’를 일례로 들며 문헌을 통해 약육강식과 우승열패가 난무하던 시기에 침략주의가 쇠퇴하고 평화공존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겁니다.

이는 만해스님이 주창한 평등주의와 구세주의에서 비롯됐고 불교가 말하는 자유, 평화이념이 결합돼 계급타파와 민족주의 결함을 극복하는 기초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순석 /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
(“침략주의는 인류의 행복을 희생시키는 가장 흉악한 마술에 지나지 않는다. 칼이 어찌 만능이며 힘을 어찌 승리라 하겠는가”라는 논조로 ‘조선독립의 서’를 서술했습니다.)

3.1운동 이후 불교계 독립의지와 함께 상해에서 발행된 ‘대한승려연합회선언서’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습니다.

김 위원은 총 11개 문장으로 작성된 문서를 통해 투쟁의 성격을 부각시킨 기존 연구에 반론하며 자비와 평등, 공존 등 세계평화를 지향했던 선조들의 의도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영어와 한문 등으로 번역해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하려 했던 흔적들이 보인다며, 이는 불교계 무저항의 저항정신과 국제사회를 향한 호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순석 /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
(상해에서 선언서가 발표됐고 프랑스 파리에서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되고 있었다(는 점 등을 볼 때) 이것이 아마 김규식 선생을 통해서 세계 만국평화화의에 일본의 조선지배가 부당하다는 것을 천명하는데 쓰였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3.1운동을 발판삼아 부처님 가르침을 고양시키며 평화를 노래했던 한국 불교계.

세미나는 선승들의 고귀한 정신을 되짚으며 한국불교의 지향점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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