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이 불기 2563년 중앙종무기관 입법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제36대 집행부 2년차에 들어서 원활한 종무행정을 위해 포교법과 신도법 등 종법령 제ㆍ개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데요, 자세한 소식 남동우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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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은 최근 ‘법제업무처리에 관한 령’ 제6조 제1항에 의거해 불기 2563년도 종합입법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에 따라 포교원은 포교방향과 업무, 조직체계를 개선하는 포교법과 신도 교육과 조직, 활동을 개선하는 신도법을 다음 달 전면 개정할 예정입니다.

종법에 포함되지 않은 전법단 조항을 신설하고, 청소년지도사와 어린이지도사, 명상지도사 등의 자격 근거를 명시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다.

오는 11월에는 신도교무금 납부방법과 사용에 대한 개선을 담은 종단교무금 납부에 관한 법을 전면 개정할 방침입니다.

일반포교사 선발 및 자격관리에 관한 령과 전문포교사 선발 및 관리에 관한 령, 국제포교사 운영에 관한 령은 오는 6월 일부 개정할 계획입니다.

종단포교 자격사 선발 및 관리에 관한 령은 3월, 전법중심도량 운영 및 관리에 관한 령은 6월, 대한불교조계종 전법단 운영ㆍ관리에 관한 령은 3월, 일부 개정합니다.

신도기본교육 시행령과 신도전문교육 기관령, 신도재교육 시행령, 신도품계 시행령, 중앙신도회 설립 운영에 관한 령, 신도단체등록 및 관리 령을 포함하는 신도법 시행령은 오는 3월 통합법령으로 제정합니다.

문화부는 불사심의위원회 설치에 따른 후속조치로 성보관련 세부사항과 절차에 대한 시스템을 정립하기 위해 성보보존법 시행령을 제정합니다.

한국의 산사 7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후 통합 보호관리와 활용을 보증하기 위해 한국의 산사통합관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령 제정을 추진합니다.

기존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를 산사통합관리단으로 전환해 설립하는데,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경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성보박물관 변화 내용을 반영하고 관련 법령과의 불일치 사항을 개정하는 성보박물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령을 개정하고 이와 연동해 유물관리규정도 손을 봅니다.

사업부는 부서명칭을 변경하고 교구와 사찰의 경제여건 향상, 종단세입확충 병행부서로 재설정하기 위해 총무원법을 일부 개정합니다.

사업부 명칭을 사찰경제부로 수정하고, 부서 출범 4년차에 맞춰 종단 산업재산권 육성, 사찰 경제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 등의 역할을 명시할 방안입니다.

교육원은 스님들의 전법교화 역량향상과 전법교화 활동에 기여하고 승가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승려 연수교육에 관한 령을 일부 개정합니다.

현재 교육법에는 연수 범위를 승랍 10년, 20년, 25년 이내로 구분하고 있는데, 30년차까지도 가능하도록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승려연수를 법계별 연수와 직무ㆍ직능연수, 일반연수로 구분하는 교육법 일부 개정도 추진합니다.

총무원 기획실은 입법계획에는 포함했더라도 구체적인 추진여부는 향후 관련 부서 간 협의를 통해 확정한다며 협의과정에서 일부 종법령은 제ㆍ개정을 추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BTN 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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