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육군사관학교 75기 생도들이 졸업하고 임관했습니다. 화랑호국사에서는 생도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법회를 마련하고 앞날의 발전을 기원했다고 하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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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육군사관학교 75기 불자생도들의 졸업과 임관을 축하하는 법회가 지난 20일 화랑호국사에서 열렸습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혜자스님과 진각종 교무부장 법경정사, 전인구ㆍ김봉재 장군 등 전ㆍ현직 불자 장성, 군 불자들과 화랑호국사 지원에 힘쓰고 있는 보문회 불자회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혜자스님은 졸업하는 생도들에게 인과에 대해 설하며 야전에 나가서도  굳은 의지를 지켜나가라고 말했습니다.  

혜자스님 /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고등학교 때 마음을 내 육사에 가겠다고 마음먹은 그 결과가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나 하면 지금의 나의 모습, 지금의 나의 삶, 지금의 우리들 모습과 나라의 모습들은 모두가 우리가 만들어 놓은 결과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

뜻 깊은 격려사의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75기 생도들이 화랑대에 기훈생도로 들어왔을 때 화랑호국사 주지법사였던 함현준 법사도 먼 걸음을 해 생도들을 축하했고, 물심양면으로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진각종에서도 축하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법경정사  / 진각종 교무부장
( 지난 4년의 교육과정 자체가 여러분들에게는 자기시련과 도전의 연속이었을 것이며 그 같은 과정을 잘 마친 것 자체가 생도님들 개인과 함께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있어 커다란 성취며 마땅히 칭찬 받고 축하받아야 할 일일 것입니다. )

법회에서 화랑호국사 생도모임 보리수회의 상징인 아쇼카대왕 석주목각을 전달하며 회장직을 물려줬습니다.

75기 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한 이만희 생도는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받았습니다.

이만희 / 육군사관학교 졸업생도
( 부족한 점이 많은 생도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영광스런 직책을 맡고 화랑호국사를 잘 이끌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또 졸업하게 돼서 보람찹니다. 제 이름 뜻이 가득찰 ‘만’ 빛날 ‘희’인데 불법을 야전에도 더 멀리 빛나게 퍼뜨리도록 노력하는 장교가 되겠습니다.  )

4년 동안의 훈련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장교로서 첫 발을 내딛는 생도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불자장교로서 형성된 네트워크도 각급 부대에 배치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육군사관학교 화랑호국사에서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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